신선한 사과를 고르는 방법 6가지

신선한 사과를 고르는 방법은

사과는 일상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과일 중 하나지만, 제대로 된 사과 하나를 고르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단단하고 무거운 사과가 좋다고는 하지만, 그 안에도 품종, 숙성도, 보관 상태, 재배 방식에 따른 디테일한 차이가 있다.

사과의 신선함은 단순히 외관이 예쁜 것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아래의 기준을 알고 나면 눈, 손, 코를 모두 써야 진짜 사과를 고를 수 있다.

색만보지말고 색의균일함을본다

사과의 색은 품종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봐야 할 것은 색의 농도와 균일함이다. 붉은 품종은 전체가 고르고 짙은 빨간색을 띠면서, 초록빛이 거의 남지 않은 것이 숙성도가 높다. 표면에 있는 작은 흰 반점은 햇빛을 많이 받아 당도가 올라갔다는 증거로 여겨진다. 색이 유난히 얼룩지거나 부분적으로 창백한 경우는 충분히 익지 않았거나 냉해를 입은 사과일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너무 매끈하고 균일하게 반짝이는 사과는 봉지재배(햇빛 차단)된 경우가 많아 맛은 떨어질 수 있다.

묵직함과 단단함

같은 크기의 사과 두 개 중에서 더 무거운 사과가 과즙이 많고 맛있다.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면, 당분과 수분이 충분히 함유된 상태라는 의미다.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단단하게 반발하면 조직감도 살아 있다. 반대로, 손으로 들었을 때 가볍고 눌렀을 때 쉽게 들어가면 속이 푸석하거나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것일 수 있다.

향기가 나는가?

잘 익은 사과는 껍질 밖으로 은은한 향이 배어 나온다. 달콤하면서도 살짝 상큼한 냄새가 나면, 지금이 먹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반대로, 향이 거의 없거나, 너무 강하고 발효된 듯한 냄새가 나면 저장 중 과숙되었거나 발효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 향은 무시되기 쉬운 요소지만, 사실상 가장 정확한 숙성 신호다.

표면 상태

껍질은 살짝 광택이 있으면서도 손에 쥐었을 때 미끄럽지 않아야 좋다. 손으로 쓸었을 때 주름, 패임, 점 같은 흠집이 없는가도 중요하다. 특히 껍질이 지나치게 말라 있거나 미세한 금이 있다면, 장기간 유통되었거나 보관 중 수분이 빠져나간 상태일 수 있다. 사과 껍질은 단순 포장지가 아니다. 사과 내부 수분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하므로, 껍질 상태가 곧 신선도의 핵심 단서다.

줄기와 바닥을 함께 본다

줄기가 남아 있고 마르지 않았다면, 수확 후 시간이 오래되지 않은 것이다. 바닥(꽃받침 부분)은 살짝 오므라져 있고 벌어지지 않아야 신선하다. 벌어진 경우, 호흡량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부패가 빨라질 수 있다.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들어본다

사과를 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손으로 들어보고, 만져보고, 코로 향을 맡아보는 것이다. 너무 차가우면 냉장 보관으로 당도가 떨어졌을 수 있고, 반대로 미지근하면 이미 유통 온도에서 벗어난 상태일 수도 있다. 보기에 예쁜 사과가 아니라, 무게, 탄성, 향기, 껍질 상태 네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는 사과가 진짜 신선한 사과다.